6/14/2020 Sunday
양한정 언덕에 오가는 역사적 사상들.
고요한 일요일 아침! 폭풍우로 100년된 고목 Maple 나무들이 150피트 되는 아카시아 나무들 사이로 무참히 쓸어졌다. 고목이라 속이 텅 빈 부분이 있어 구명이 뚫어진 곳으로 새들과 다람쥐들이 겨울철 월동의 안식처가 되었다. 나무 줄기 사이로 재주부리며, 배회하다. 사람이 나타나면, 숨을 수 있는 나무 구명, 저들의 안식처가 사라졌다고 쓰러진 나무 근방에서 야단법석이다. 그 언덕에 앉아 있노라니, 몇 마리 다람쥐가 옆 나무 벽에 매달려, 모든 탓을 나에게 돌리듯, 중얼거리니 할 말이 없다.‘
두 큰 고목이 서 있던 자리가 텅 비니, 골프장 앞 동쪽 하늘은 시야가 시원히 펼쳐져서, 양한정 언덕은 동쪽에서 떠오르는 여명을 굽어보는 희망차고 영감어린 쉼터가 되어, 필자에게는 명상에 잠겨 새 아침을 즐겁게 맞는 양한정이 되었다. 한 줄기 북쪽으로 쓰러진 고목에 천상영부덕지(天上榮富德智)라고 빨간색으로 써 놓고, 가운데 사격장에서 쓰는 원형 target 모형을 박아, 지식을 쌓고 덕을 쌓으면, 부(富)가 따라 온다는 옛말을 적고, 지덕부(智德富) 경지에 달하면 영광(榮光)이 비추고, 하늘에서 축복이 내린다는 막연한 바램은 중국말로 표현하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과 동의어로 생각되어 조석으로 명상 기도를 해 본다.
지덕부영(智德富榮)을 인생살이 target 삼아 오늘의 고뇌를 달래며, 한가로운 순간들을 즐기는 여생을 고향 화성을 떠나 청운의 꿈을 품고, Anglo Saxon의 고울 이었던 Chester 타운에 정착한지 40년의 흘러가 즈음에, 부호 선비였던 이조 말 기(氣)철학의 창시자 최한기 선생의 삶의 모습이 부럽게 떠올라 그분이 즐겨 쓰셨던 양한정을 본인의 허락도 없이 빌려 썼다.
Anglo Saxon Donagan 할아버지가 특별히 넘겨준 1,500평 대지에 단층 벽돌집, 둘레는 낭떠러지로 둘러 쌍이고, 참나무, 아카시아, 메이풀 나무, 상수리 나무, 자두, 사과 나무들이 수십년 세월 속에 크게 성장하여 숲을 이루었다.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솟아난 무궁화 나무들로 (외국인들은 그 나무가 한국의 국화인 줄도 모르고) 무궁화 동산의 집을 만들어 주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금년 4월에는 5년생 무궁화 나무들을 50여포기 곡갱이로 힘들에 파내어 높이 솟은 아카시아 단풍나무 사이사이에 식목을 하여, 훗날 무궁화 꽃 만발하는 동산을 만들어 동양 출신 한 방랑자의 발자국을 남길 작정이다. 이 양한정 언덕에서 사색하며, 40여년간 연구한 경제 사상사를 유학한 감회를 쫓아 이 해 뜨는 양한정 언덕에서 써 내려가, 동서의 윤리. 경제 사상의 흐름을 동양인의 시각으로 자본주의의 사상, 사회주의, 금융자본주의를 새로운 역사 창조의 관점으로 정리해 보려 한다.
정원 뒤뜰 숲 속에서 1970년 유학으로 시작한 미국 생활 50년을 회상하면서, 2500년전 Helenism 시대에 활동했던 철인, Socrates, Platon, Aristoteles 등의 고매한 희랍 사상과, 그 후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의 공자 맹자의 주자학 유교사랑, 싯달 태자의 불교 사상, 이조 500년을 지탱해온 경국대전! 산업 혁명으로 근대 자부주의의 창시자 Adam Smith가 쓴 국부론, 계급 없는 사회를 꿈꾸었던 Karl Marx의 Utopia를 지향한 자본론, 과잉 생산으로 빚어진 1929년 세계 대공황의 원인을 예리하게 분석, 경제 대공황을 타개한 Cambridge 대학 출신의 천재 John M. Keynse 의 일반고용 이론들을 재음미해보는 양한정 언덕의 역사의 흐름을 바람에 나부끼는 잎새에도 앞 다퉈 스쳐간다. 언덕 땅에는 3대 역사의 줄기 사상인 국부론, 자본론, 일반 고용론의 상징을 새긴 돌 바위가 나란히 Utopia 암석을 향해 묻혀있어, Scotland Edinburgh High Street 공동묘지 입구에 동판으로 새겨 박은 국부론의 창tl자 Adam Smith 묘지 앞 정원을 상기케 한다.
런던 북쪽 High Gate 묘지 안에 우뚝 솟은 Karl Marx 묘비문은 그가 써낸 2,500 Page 자본론과는 대조적으로 한 문장 “Workers of all land unite” 로 간단히 적혀 있으나, 그의 Utopia를 향한 공산주의 이론은 오늘날 대국이 된 중국에 힘입어, 그의 고향 독일의 Tier 마을에는 중국 정부가 수년전 거대한 Marx 동상을 세우면서 다시금 이 세상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중국이 발생시킨, Covid-19 은 Marx의 뜻대로 자본주의를 3개원 만에 옴짝 달싹 못하도록 가두었다. 그래서 Corona Vaccine을 만들지 못하면, 우리는 3개월에 상실한 7조 달라의 자산 손실을 넘어 자본주의 체제를 무기 없는 전쟁으로 파멸시키는 위험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Scotland 에딘버러의 보이지 않는 시장 경제 질서의 가격과 마르크스의 계급 없는 사회, 평등사회 사상, 케인즈의 관치 경제의 사상을 반추해보는, 향한정 언덕에서 만드는 역사적 고찰은 뉴욕 Adrion 산맥 정기와 동양의 도덕 윤리 사상, 고대 이념 세계 인간의 욕망과 추구를 절대자의 손에 맡기는 아리스토델레스의 신앙 사상과 어떻게 융합 조화시킴이 인류의 삶에 행복을 주는 것일까, 또 하나의 거대한 질문을 던지는 시대가 되었다.
망중한(忙中閑)의 양한정 사색은 이조 500년 경국대전을 엮은 지혜의 용장, 정도전이 안국동 자택에서 충성을 바친 임금에서 당한 비참한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남긴 마지막 시(詩)가 생각나 양한정의 여유찬 뜻과 상통하는 듯하여, 충신의 시 구절이 피어오르는 아카시아 향기에 흩날린 것 같아 그 깊은 뜻을 더듬어 본다.
송정일취경성공(松亭一吹境城空)
푸른 소나무 그늘 아래 술 한 잔에 취해 파란 만장한 인생을 허무한 공에 날려 보낸다. 그러나 그 공은 역사적 경국대전을 남겼고, 이씨 왕조 500년에 위계 질서를 유지하는 주춧돌이 되었다. 그리하여 Chester 양한정 언덕은 항상 국부론의 도덕 윤리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 근본 사상과 도덕을 저버린 노동, 자연,,자본의 축적 과정이 배태시킨 절망적인 빈부의 양극화를 규탄하면서, 유산자와 무산자의 계급 투쟁의 역사를 평등과 공평한 잉여 가치 분배로 만인의 Utopia를 그린 Marx의 자본론과 자유 방임주의가 초래한 무질서, 불평등, 분배 왜곡이 사회적 총수요와 총공급의 불균형으로 발생한 경제 공황, 사회 혼란, 생계 문제 실업 문제를 금융 제적 정책 수단으로 해결법을 제시한 일반 고용론의 선구자 Keynse 이론 등 자본주의 사회주의 복지주의 이론은 근대 경제 질서의 3 줄기 큰 산맥을 재조명하는 역사를 쓰련다. 뒤뜰의 다람쥐들은 갑자기 쓰러진 고목으로 Homeless가 되어 고목을 탓하고, 필자는 3대 사상 강줄기가 실행한 처방의 비효율성을 틈타서 인간 문명 창조 파괴를 일삼는 중국 공산주의의 획책으로 출현한 악성 Corona 바이러스를 붙잡고 한탄하는 안타까운 현신을 안고 신음한다. 150 feet 높이로 우뚝 솟은 아카시아 잎새가 초여름 산들 바람에 흔들이는 여름 아침, 지금도 인간을 공포로 떨게 하는 악마 코로나 바이러스에 아랑곳 하지 않고, 새들은 쉴 새 없이 낮은 비행과 높은 비행을 번갈아 가며, 양한정 간판 나무 사이에서 지저귄다. 양한정 표말을 쳐다보면서, 이성과 종교의 상관 관계를 저울질하는 필자를 비로소 모든 생각하는 지성들에게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려는 고민 속에 어떤 웃음을 만들 수 있을까?깊은 생각에 잠긴다.
아우그스티누스가 플라톤 철학을 통해 기독교적 세계관을 이성과 조화시키려 했을 때 무식하여 어리둥절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 덕분에 기독교와 이성을 묶어 이성을 통해 덕을 쌓아가며 인간의 불완전성을 절대자에게 맡기고 사는 성숙을 뒤늦게 깨달음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육체가 늙어가되 성숙으로 익어갈 줄 아는 덕을 쌓으며, 미완성에서 완성을 향한 인생의 힘찬 전진의 나팔을 불러 보련다.
잽싸게 나뭇가지 타며 자리 바꾸는 다람쥐들, 낮은 비행으로 시선을 끄는 숲속의 많은 새들의 민첩한 움직임! 땀흘려 심어 놓은 50포기 무궁화가 어서 자라서 보라색 흰색 연분홍 색 무궁화 꽃이 고목과 고목 사이에 찬란하게 피는 날을 기다리면서, 양한정 언덕에 불어오는 초여름 미풍에 젖은 이마의 땀을 씻어본다.
동쪽 하늘에서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과 그 햇빛 따라 녹음방초 우거지는 싱싱한 숲! 요한스트라우스의 검푸른 숲의 교향곡에 취하여 마음과 갈증을 적셔주는 풍요한 자연! 그 자연을 창조하신 절대자께 감사하면서 양한정 언덕 숲속에서 최한기 선생이 누렸던 My Way, 그 한가함을 느끼는 이 순간이 내가 걸어가는 삶이라고 독백을 해본다.
조암 이호제 박사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미 대통령 자문의원
한미사랑의 재단 (www.kafusany.com)